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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나가기 전에 마우스 좋은거 씁시다!

우리학교 한인 모임들에서는 업계에 있는 현역 한국인 아티스트들을 초대해서 '유학생 신분으로 어떻게 미국에 취업할 것인가?' 라든지 '미국 업계에서의 직장생활이란 어떤것인가?'라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루는 인피니티 와드에서 모델링 담당하시는 분의 이야기를 들은때가 있는대(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 참가 했다고...), 그중에서 한가지 기억에 남는게 뭔가 하면... 

여러분들, 마우스 좋은거 사세요. 10만원 짜리, 20만원 짜리 최고로 좋은거 한번 지르고 그거 쓰세요. 여기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에 거의 반나절 이상 8시간, 혹은 10시간 이상씩 매일 컴퓨터 앞에서 마우스를 붙잡고 작업할 거에요. 여러분이 프로가 되려면, 프로답게 좋은 도구를 쓰는것도 자기를 위한 투자에요.

...라는거다. 듣는 사람들 반능이 '응?...으, 응??' 하고 있을때, 몇몇 학생들이 동의한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그래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걸 그럴듯한 이야기 정도로 받아들일뿐 실감은 못하는 눈치였지만. 그런대, 이후에 애니메이터들을 몇명 만났는데, 또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거였다.

애니메이터나 CG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손목으로 먹고 사는 거에요. 경력이 오래된 사람들은 꼭 손목 문제가 크던 작던 있고, 1년에 몇명씩은 병원 다니며 고생하게 되요. 그래서 회사에서도 수직 마우스나 타블렛으로 작업 하는 사람들 많아요.

그러다가, 어느날은 마야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작업에 좋다는 'How to cheat in MAYA 2010'라는 책을 샀다. 책을 쭉 읽는대, 본편 내용 이외에도 현업 애니메이터인 저자가 간혹 쓸만한 팁을 한두페이지 정도 설명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대 거기서 '마우스 좋은거 써라'라는 이야기가 또 나온거다!

나도 내 손목이 망가져서 병원을 왔다갔다 하면서, 앞으로 애니메이션을 다시 할수 있을까 없을까로 고민하게 될때까지 심각성을 못느꼈다. 한번 망가진 손목은 완치 되기도 힘들고, 언제든지 증상이 재발하기 쉽다. 이후 나는 타블렛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근대 나도 슬슬 손목이 아플때까지 이 이야기를 체감 못했다. 사실, 이전부터 타블렛은 종종 쓰고 있었지만 타블렛은 덩치도 크고 3D 작업을 하기에는 꼭 편하다고도 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작년 즈음부터 이런저런 작업도구를 사서 나름대로 써보고 있었는대, 각각의 도구에 대한 이용후기랑 정보를 써보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혹시라도 필요하신 분들은 상표명이 나와있는 물건들은 직접 검색해 보시고, 안나와 있는 물건들도 구글과 이베이에서 검색해보면 5분안에 나옴.



1. 타블렛


원래는 한국에 있을때 CG작업 하려고 구입한 물건이었다. 안써본 사람들을 위해 설명을 하자면, 압력 감지 기능이나 정확도 덕택에 그림 그리는 도구로 유용하지만, 나름 일상생활의 컴퓨터 작업과 3D에도 쓸수 있다. 타블렛 안쪽의 저 면적을 각각 모니터 좌표로 인식해서, 해당 좌표로 타블렛 펜을 갖다대면 마우스 커서도 그리로 옮겨간다. 현역 업계인들이 작업용으로 많이 쓰지만, 작업공간상의 제약이 좀 있는 편. 아주 작은 타블렛을 쓸거면 차라리 터치 패드가 좋다는 점도 있고...

장점 : 펜을 잡는듯한 자세로 인해 손목에 부담이 매우 적으면서, 비교적 정확한 작업이 가능한것.

단점 : 크기와 작업공간 제약... 게다가 사진의 인튜어스 3의 경우 전문가용이라 가격이 최소 10만원 이상.
  

2. 트랙볼




이베이를 뒤지다가 '오오오... 이거라면 부담없이 쓸수 있어'라고 생각하고 냅다 지른 물건. 뒤의 동그란 부분을 쥐고서 구멍에 검지손가락을 넣어 사용한다. 트랙볼 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움직이고, 클릭은 방아쇠 당기듯이 검지를 당기면 된다. 사진상으론 꽤나 커보이지만, 실제로는 손바닥 절반만한 사이즈라 쥐기 쉽고 무게도 매우 가볍다. 다 좋은데 휠이 없고, 트랙볼이 생각보다 잘 안움직였다. 두 문제만 어떻게 해결되면 지금도 쓰고 있을텐대...

장점 : 가볍고 공간상의 제약을 거의 받지 않는다. 손목의 편함에는 그야말로 절대강자... 심지어 누워서 배위에 올려놓고도 컨트롤 가능하다. 노트북이나 작업실등에서 컴퓨터를 옮겨가며 작업하기 편하다.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만원 미만... 대략 7~8천원 정도인대, 배송료 하면 1만원일듯.

단점 : 트랙볼이 생각보다 잘 안움직였다...


3. 손가락 마우스



역시 이베이를 뒤지다가 발견한 신기한 아이디어 상품. 가느다라고 자그마한 마우스를 손가락에 연결시켜서 쓰면 된다. 직접 착용해보기 전에는 굉장한 기대를 갖고 산 물건이었다만... 막상 받아서 써보니깐 약간 실망스러웠다.


이런식으로 착용해서 쓰는대, 아이디어 자체는 좋았을지 몰라도 구조적으로 좀 문제가 있었던것. 첫째로, 마우스끝 부분이 책상이나 패드등에 제대로 닿아줘야 하는데 각도를 잘 잡아줘야 되고. 둘째로, 작은 크기와 무게는 좋은대 너무 작다보니 클릭할때마다 마우스가 크게 흔들리는 부작용이 있었다;; 때문에 정확하게 포인트를 집어서 클릭하려다가 '딸깍'하는 순간 마우스 커서가 엉뚱한데 갔다오는 사태가 벌어졌다. 아예 손바닥 안에 쥐고 팬처럼 써보려고도 했는데, 그렇게 하려니깐 디자인 때문에 불편했다; 그나마 가격이 우리나라 돈으로 6천원 정도 밖에 안해서 좋았다... 다만 한가지 쓸만했던 점은 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휠이 달려있을 뿐더러, 휠 조작감도 좋고 휠 클릭도 되는 디자인이었다. 사실 위에서 설명한 트랙볼을 이 물건에 실망해서 구입한것 이었는대, 트랙볼에는 휠이 없어서 조금 불편했다.

장점 : 작고 가벼운데다, 손목에 편한 자세를 취할수 있다.

단점 : 너무 작아서 잘 떨리고, 클릭할때마다 마우스가 흔들린다.


4. 수직 마우스



최근에 작업용으로 가장 많이쓰고 있는 물건. 가격도 덩치도 꽤나 커서 큰마음먹고 질렀는대, 꽤나 잘 쓰고있다. 크기가 일반인이 주먹쥔 사이즈의 1.5배 정도 되는대, 크기보다는 무게가 조금 나가는게 흠. 저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손을 감싸듯이 쥐어주고, 엄지손가락을 은빛나는 부분에 올려놓고서 쓰면 된다. 모양이 이쁜데다 전원이 들어가 있으면 마우스 여기저기서 불이 들어와서 SF틱하게 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만 불들어 오는건 별로 쓸데 없다;;; 그냥 멋있으라고 있는 기능들.


반대쪽을 보면 이렇게 생겼다. 뒤집힌게 아니라 원래 이게 정상인 모양이다...ㅋ. 위에서 열거한 도구들에 질려서, 큰 마음 먹고 수직마우스와 펜 마우스 둘중 하나를 사려고 인터넷에서 리뷰를 보다가 구입했다. 사실 처음에는 타블렛이 연상되어 펜 마우스를 구입하려 했는대, 클릭할때 떨리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리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럴거면 손가락 마우스 쓰지... 싶어서 결국 수직 마우스로 낙찰. 이걸 구입하고 나서는 작업을 아무리 오래해도 손목이 안아프다... 손목이 아프기는 커녕 손가락이 먼저 아플 기세;;; 쓰다보니 다 좋은데, 이제는 어디서 구했는지도 모르는 몇천원짜리 마우스 패드를 좀 바꿔줘야할것 같다;

장점 :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좋은 촉감. 오래 작업해도 손목에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 

단점 : 가격... 한화로 대략 15만원 정도.



5. 터치패드


개인적으로 전혀 기대안하고 구입했다가 너무너무 잘 쓰고 있는 물건이다;;; 디자인이나 외모도 깔끔하거니와, 기능도 꽤나 좋은 편이다. 이 터치패드는 사실 왼손으로 작업해 보려고 산거였다;;; 마우스가 아무리 좋아도 오른손만 하루에 몇시간씩 쉬지않고 움직이다 보니깐, 손이 저린 경우가 가끔 있었던것. 때문에 가끔은 트랙볼도 연결해 왼손 오른손을 번갈아 가면서 작업한적이 있는대, 그러다가 트랙볼을 아예 치워버리고 터치 패드를 쓰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든것이다. 그래서 이베이를 뒤지다가, 작은 사이즈에 혹 해서 덜컥 구입했다. 그런대 써보니깐 무진장 좋다! 손목 자세나 손가락 위치를 내 마음대로 갖다대서 쓸수가 있을 뿐더러, 손바닥 절반만한 사이즈 덕택에 작은 책상위에 올려놓아도 작업공간 문제가 거의 없었다. 게다가 마우스는 이리저리 움직여야 하는 관계로 최소한 마우스 패드 만큼의 자리가 필요한데, 이건 그럴 필요가 없이 무릎위에 올려놓고 쓰거나 심지어 쥐고 써도 상관이 없던것. 게다가 손가락이 미끄러지는 느낌이 날까봐 걱정도 했는데, 촉감도 절묘하다. 마우스 커서 감도도 좋고...

이베이에 올라온 설명을 자세히 읽어보니 원래는 장애인용으로 디자인된듯 하다. 손을 못쓰는 사람을 위해 사람 턱 위치즘에 고정을 시켜놓고 턱으로 조종하는 모습도 올라와 있었는대, 신기해서 턱으로 조종을 해봤는대 턱으로도 잘만 되는 정도. 게다가 뒤에는 찍찍이가 붙어 있어서 필요한 위치에 부착시켜 놓고 쓰라고도 되어있고. 게다가 나같은 경우는 작은 사이즈를 구입했지만, 사이즈 자체도 여러가지가 존재하는듯 하다. 게다가 가격도 우리나라 돈으로 2만 5천원 정도밖에 안한다. 때문에 사실 학교에 갈때마다 이걸 가방에 넣고가서 USB에 연결한뒤 마우스 대신 쓰고있을 정도.
 
장점 : 사이즈도 작고, 무게도 가볍고, 공간도 거의 안먹고, 손목도 엄청 편하고, 필요하면 누워서 쓸수도 있다;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은편.

단점 : 아직 발견 못했다;;;;;
*어떤분들이 터치패드 가격이 비싸다고 해서 그럴리가 없는대... 하면서 다시 검색해 봤는대, 제가 구입할때보다 거의 두배가격으로 뛴것을 발견해서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구입하실 분들은 제작사 홈페이지에 아직도 30불+배송료10불로 올라와 있으니, 제작사에 직접 문의해보시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컴퓨터가 중요한 도구인 사람에게는, 마우스도 도구이고 컴퓨터 업그레이드 하러 20만원, 30만원 쓸수 있다면, 좋은 마우스 사러 10만원 20만원 투자하는 것도 자신을 위한 투자일수 있다는 내용으로 마친다.

by sschh | 2011/03/20 03:58 | 트랙백(10341) | 덧글(39)

오랜만에 쓰는 포스팅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게임 OST들...

요 근래 짦은 몇달의 시간 동안에 이런저런 게임들을 하고 있다. 게임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과거에는 시스템적인 제약으로 많은것을 보여주지 못하는 게임 제작사들이, 플레이어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모자라는 부분을 알아서 스스로 충족시키도록 유도하는 부류가 많았던 것이다. 다른 한편으론 아예 어드벤쳐 게임같이 정해진 스토리라인을 플레이어가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가며 해답을 찾아내 나아가는 방식의 플레이가 많았다는 것.

그런대, 컴퓨터나 게임기의 스팩이 올라가고 기술력의 발전에 맞춰서, 한계라는게 존재하는가 싶은 게임들이 점점 생겨난거다. 대표적인 것들이 샌드박스형 게임들이다... 쉽게 말하면 게임 안에서 플레이어의 자유도가 거의 무한에 가까우며, 플레이어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 주변 인물들과 세계가 변해가는... 즉 그 세계관에서의 모든 사사로운 행동 하나하나가, 플레이어의 결정 하나하나가 플레이 그 자체가 되는 게임들이 생겨난 거다. 뭐, 다른 길다란 설명을 할 필요없이 GTA4 라는 게임 이름 하나만으로 이런 현상을 설명가능하다 싶다.

또한가지 느끼는점은 'OST가 짱인대!?'라는거다...ㅎㅎ. 어느새 부턴가 게임의 수준이 점차 높아만 가면서, 게임사중에는 단순히 게임내의 OST하나를 만들려고 유명 오케스트라 합창단을 예산을 아끼지 않고 불러 녹음을 하는가 하면, 유명 가수의 노래들을 라이센스 비용을 주면서 게임안에서 자유롭게 듣도록 만드는 경우도 생겨났다. 이런 OST들은 게임 자체에 또하나의 이야기 거리와 생동감을 부여하면서, 게임성을 극대화 시키는 배경이 되는것이다. 이 때문에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그 OST가 생각나 유튜브를 뒤지거나 심지어 OST씨디를 사기도 하는것을 보면, 문화 컨텐츠로서의 게임의 가능성을 세삼 느끼게 된다. 뭐 하여간, 그래서 요즘 듣는 게임들의 OST를 나열하면서 간단히 스토리와 소감을 써볼까 한다.

1. 스타 트렉 온라인



첫째로 스타 트렉 온라인의 메인OST. 원래부터 좋아하던 TV시리즈 였으나, 어느날 온라인 게임으로 제작된걸 알고 하기 시작했는데... 게임 자체는 상당히 중독성 있으나, 단점 또한 뚜렷한 편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이다. 스타 트렉을 한번이라도 본적도 없는 사람은 아예 손도 못댈만큼 복잡한데다 영어 독해력도 꽤나 높은 레벨을 요구하고... OST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게임속에서 몇곡 안돼는 OST가 계속 반복된다;;; 그래서 나중에는 질려서 OST꺼버리는 경우도 많고. 다만 이 메인 OST하나만큼은 꽤나 잘만들었다고 느껴지는대, 스타트랙 팬들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웅장한 분위기의 오프닝 곡을 나름 편곡해서 강하고 힘찬 분위기로 만들어냈다. 게다가 스타 트렉 작품속 분위기가 기본적으로 우주를 위험하지만 모험과 도전이 기다리는, 낭만적인 곳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존재하는대, 그런 분위기를 잘 살려내고 있기도 하다.

2. HALO 시리즈


헤일로야 뭐, 매번 새로 발매되는 시리즈마다 그야말로 폭풍을 몰고 다니는 게임이다. 거기다 OST도 좋다고 평가가 자자 하니깐... 딱히 설명이 많이 필요 없는듯 하다. 서양게임 치고는 OST의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아시아계 사람들의 감성도 터치하는 편이란게 재밌다. OST곡 하나하나가 명곡인데다, 게임속에서의 분위기와도 완벽하게 들어맞는다고 생각이 된다. 반면에 최근에 발매된 헤일로:리치의 경우, 헤일로 세계관에서 가장 어두운 스토리라인을 깔고 시작하는 배경이라 그런지 OST도 대부분 비장미가 느껴지거나 슬픈 분위기란게 특징이다. 게다가 처음부터 몰살 엔딩이 예고되어 있기도 하고;; 개인적으론 필라 오브 오텀을 떠나보낸후 나오는 마지막 미션 목표인 '살아남으십시오' 를 보면서 벌어지는 연출이라던가, 전개가 2010년 동안 플레이해본 게임중에서 가장 강렬하기도 했다. 그런김에 리치의 OST도 추가...


3. WARHAMMER 40,000 - Dawn of War II 


이 작품도 또 걸작이다. 미니어쳐 게임인 워해머 40K를 배경으로, 그 세계관은 세계관 대로 잘 표현하면서 게임성은 게임성대로 살리고있다. 이런 게임의 경우 원작 재현이나 세계관 구현에 신경쓰다가 게임성이 개판이 되기 쉬운대, 오히려 적절한 오리지널리티를 잘 섞어서 그런 부분을 해소하면서 세계관의 규모를 플레이어가 가늠할 장치를 많이 섞고 있기도 하다. 특히 OST의 경우 압도적인 미지의 외계인 세력에 맞서는 스페이스 마린들의 활약을 강조하는, 웅장하면서 영웅적인 느낌의 음악들로 구성되어져 있다. 게임을 하는 내내 한편의 오페라를 보는 느낌이랄까... 다만, 싱글 플레이는 정말 잘 만들었는대 온라인 플레이가 좀 에러;;;

4. GTA4 + Lost and Damned + Ballad of Gay Tony


본격 자비심 없는 성인게임(...)으로 유명한 GTA4는 메탈기어 시리즈의 코지마 히데오가 '꿈의 게임은 아니지만, 게임의 꿈을 실현한 게임'이라고 까지 평가한적이 있다. 현재까지 존재하는 게임들중에서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게임이기도 한데, 1000만달러(한화로 대략 120억)로 기네스 북에 올라와있다. 그야말로 극한의 자유도와 함께, 게임을 플레이 하는게 아니라 내가 리버티 시티안으로 들어가는듯한 느낌을 받을수 있는 게임이라 특히 기억에 남는다. 영어가 안될때는(...) 게임의 자유도를 이용해 길거리에서 마구 총질을 해서 경찰을 소환한뒤 경찰과의 시가전을 벌이거나, 남의 차를 훔쳐탄뒤 지나가는 사람들을 죄다 치고 다니면서 경찰차랑 추격전을 벌이는 막장 플레이(...) 가 주된 내용인줄 알았는대, 스토리를 알게되면서 더욱 몰입하게 되었다. 동유럽에서 온 이민자 니코 벨릭이 돈을 위해 이런저런 위험한일을 하게되면서, 아메리칸 드림의 실체를 알아가는 스토리는, 유학생으로서(미국인 입장에선 역시 이민자...) 미국인들이 외국인을 보는 시선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면서 개인적으로 꽤나 공감가는 내용이기도 했고... 게임속 OST는 상당히 특이하게 작동을 하는데, 주인공이 차를 타고 이동하다보면 차의 라디오에서 노래가 나오고, 주인공은 그 채널을 돌려 듣고싶은 채널의 음악을 들을수 있다. 주인공 출신에 맞게 OST도 동유럽계열의 음악이 나오는 채널을 틀을수 있는대, 그 밖에도 각종 음악장르의 채널들이 존재하기에 그때그때 듣고싶은 노래 채널을 틀면 된다. 

확장판이라 할수 있는 로스트 앤 댐드와, 발라드 오브 게이(...) 토니 역시 상당한 수작들인데, 오토바이 폭주족이 주인공인 로스트 앤 댐드는 락과 메탈 계열 음악들이 대거 추가되는가 하면, 발라드 오브 게이 토니의 경우는 주인공이 클럽 경비책임자라 OST가 대부분 테크노, 믹스, 댄스음악 계열인것도 특징.


5. Star Craft 2



네임밸류는 뭐, 말이 필요 없다(...). 역시나 1편의 OST를 기반으로 리메이크를 꽤나 잘 했는데, 특히 테란의 경우 작품의 분위기가 무슨 SF틱한 서부물처럼 변하게 된것에 맞춰 OST도 컨츄리 음악풍으로 바뀌어졌다. 전반적으로 느릿느릿하고 늘어지는 음악이 많아서, 스피디한 게임 특성에 안맞을것 같은데... 이게 또 대박이다. 오히려 게임 분위기에 완전 들어맞는다;;;;. 오히려 프로토스나 저그 음악은 그저 그런듯한 느낌.



사실 이 포스팅은 게임할 시간이 없어서 게임 음악 들으면서 게임하는 기분내보려고 하는것도 있다(...).

by sschh | 2011/02/03 17:56 | HOBBY-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내 연애를 위한 투자 비용을 생각해 보았다...



 대략 이런 짤방을 보고서 낄낄대다가, 문득 나도 이런 애 만나면 대략 난감하겠다 싶어서 기분이 막 상하던 차에 만약 이런애를 만나게 되면 내 손실이 얼마나 될까 생각하게 됬다.

 그러니깐, 내가 데이트나 소개팅을 받게 되서 나갈때 쓰게되는 '준비비용'이 얼마인지 한번 생각해보기로 한것. 여자들은 뭐 화장도 해야되고 옷도 잘입어야 되고 구두도 잘 신어야 되고 핸드백도 있어야되고 기타등등...할터인대, 뭐 그렇다고 치고.

 그런대 그런식으로 생각하면, 남자인 나도 중요한 자리 있으면 미용실에서 머리 깍고 옷 챙겨 입고 신발도 챙겨신고 잘 해서 가는대... 그러고 가서 이런애를 만나면 존나 기분나쁘지...

하여간, 그래서 내가 한국에서 과연 준비를 잘 하고가면 투자비용이 얼마쯤 될까를 살펴보면...


...근대 난 지금 미국에 있어서 원화가격이 기억 안나잖아?(...) 그래서 대략 모든 가격은 달러로 택스 포함해서 계산.


1. 미용실 - 40달러(차이나타운 가면 20)

2. 바지 - 디젤 자티니 진 : 150달러, 혹은 아마니 진 : 100달러

3. 상의 - 자라 와이셔츠 : 30달러 + 쪼끼 40달러.

4. 쟈켓 - 자라 가죽자켓 150달러. 근대 자켓은 H&M에서 산 70불 짜리도 정말 괜찮고...

5. 신발 - 알도 구두 150달러

...그리고

6. 밥 - 왠만한 레스토랑 가면 1인당 20달러 줘야 좀 잘먹었구나 싶은대, 그러면 둘이서 먹으면 40달러. 팁 주면 대충 46달러.

7. 커피샵 - 이건 내가 한국에 없어서 정말 제대로 계산이 안되는대, 여기선 인구 구성이 워낙 다양해서 만나는 사람이 누군가에 따라 가는 장소가 달라짐. 중국, 대만애들은 타피오카 익스프레스나 퀵클리(라고 아이스티 같은거 주로 파는곳 있음...) 를 대려가야 좋아할태고, 미국애들은 닥치고 가까운곳, 한국애들은 닥치고 스타벅스 아니면 커피빈. 가면 케이크 하나는 시키고 차나 커피 두잔 시키면 대략 15달러.

642달러. 환율이 내려가고 있으니 한화로 70만원이라고 치자. 피부 로션이나 향수까진 계산 안한다.


차려 입고 나가기만 해도 70만원.


무시못할 액수지만, 난 분명히 저렴하게 드는걸꺼야. 분명히 누구는 아마니 정장 입고 아우디 끌고갈게 분명하니깐.


거기다 만약 그날 잘 풀리면 술마시러 가거나 클럽 가서 춤추거나 노래방은 가야되는거 아닐까? - 미국에선 그러니깐.

바에 가서 술마시면 최소 두잔이니 30달러.

클럽 입장료 40달러 + 술값

한인 노래방비 3시간이면 디스카운트 받아서 대략 50달러.



...그런대 내가 차를 끌고 간다면 어떨까?


차 값 + 기름값 + 보험료 + 주차비

...X발...




이러고 하고 갔는대 기껏온년은 밥만 쳐묵쳐묵 하고 안녕히계세요 하고 쓱 나가버린뒤, 나는 비싼척 하면서 밥이나 사주는 졸부가 된다 이거지?

이런, X같은 대한민...

내가 왜 이런걸 진지하게 걱정하게 됬냐하면...




뭔짓을 해도 난 키가 180cm가 안되잖아!?

어짜피 루저라서 만나는 여자마다 저 꼴일텐대 으하하하하하하하.

흠...
이어지는 내용

by sschh | 2009/12/11 18:30 | 트랙백 | 덧글(6)

제가 샌 프란시스코 처음 왔을때 받은 느낌이 어땠냐면...

얘가 말하는 그대로 라니깐요... 아놔...



















예네들 진짜로 길거리에서 이러고 논다니깐요.




by sschh | 2009/11/05 11:12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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